"공 좋다", "나이스 피칭" 김경문 칭찬까지 끌어냈다…'낭만 투수' 윤산흠, 비결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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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윤산흠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워보려 한다. 영선고를 졸업한 윤산흠은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한 채 독립야구단으로 향했다. 2018년 12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다. 두 시즌 만에 방출당했다. 야구공을 놓을 수 없었던 윤산흠은 독립야구단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다 2021년 6월 한화에 육성선수로 합류했다. 2021년 9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5경기 3이닝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2022년엔 37경기 33⅔이닝서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3년 5경기 3이닝서 평균자책점 6.00을 빚은 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복무를 마쳤다. 지난 6월 한화로 돌아왔다. 복귀 직후엔 다소 흔들렸다. 7월 2경기 1⅓이닝서 2실점을 떠안은 뒤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윤산흠은 8월 4경기 6⅓이닝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9월엔 4경기 7이닝서 평균자책점 0으로 미소 지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14⅔이닝 평균자책점 1.84가 됐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체 선발로 윤산흠을 선택했고,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윤산흠은 3이닝 무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호투를 펼쳤다. 사령탑은 물론 팀 전체를 놀라게 한 맹활약이었다. 총 투구 수는 35개였다.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3개)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한화는 KIA를 4-3으로 제압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윤산흠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는 "KIA전은 딱히 선발이라 생각하지 않고 구원 등판할 때와 똑같이 준비했다. 경기 전 포수 (이)재원 선배님이 '긴 이닝 간다고 생각하지 말자. 불펜투수처럼 1이닝, 1이닝씩 끊어간다고 여기고 전력으로 던지자'고 하셨다. 그래서 1회부터 전력투구했다"고 돌아봤다. 워낙 흐름이 좋았기에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었다. 윤산흠은 "프로에서 이 이상으로 던져보진 않았다. (양상문) 코치님께서 선발로 준비한 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나간 것이니 더 던지면 다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날 위해 멈춰주셨다"고 밝혔다. 호투 후엔 칭찬과 피드백이 뒤따랐다. 윤산흠은 "코치님이 우선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몸에 맞는 볼이 나왔을 때는 슬라이더가 조금 빠졌는데 앞으로 그런 공은 나오면 안 된다고 짚어 주셨다"며 "또, 주자가 출루했을 때 조금 급해지는 면이 있어 연습을 통해 보완하자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대체 무엇이 달라졌길래 이렇게 잘하는 걸까. 윤산흠은 "슬라이더를 장착한 게 제일 크다. 상무에서 박치왕 감독님이 알려주셨는데 괜찮았다.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제구가 안정된 것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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