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서 시즌 2승…고지원 "'폭격기 자매' 표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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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서교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란 고지원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약 3개월 만에 다시 제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지원은 강한 바람이 이어진 이날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고지원은 "바람이 어제와 같은 방향이라 클럽 선택이 어렵지 않았다. 세기만 조금 강해졌다고 느껴서 어제 메모해 둔 내용을 참고하며 플레이했다"면서 "바람이 도는 방향도 거의 비슷해서 어제의 감각대로 쳤고, 클럽은 한 클럽 반에서 두 클럽 정도 더 잡았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에서 먼저 3승을 거둔 언니 고지우는 투어에서 많은 버디를 잡아내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데, 고지원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우승 원동력으로 삼았다.
고지원은 "어제 샷이 잘 붙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지키는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은 샷이 따라줘서 공격적으로 갔다"면서 "15번 홀(파4·보기)에서는 공격적인 선택이 실수로 이어졌지만, 시도에 후회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런 공략을 이어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지우 동생'으로 더 많이 불리다가 최근엔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한 그는 "'자매 골퍼'로 불러주시는 분이 많다. '폭격기 자매'라고도 해주시는데, 그 표현이 참 듣기 좋다"며 웃었다.
이어 고지원은 "내년에도 한 대회씩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치고 싶고, 성적으로는 한 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면서 "매년 우승 횟수를 늘리긴 쉽지 않지만, 너무 멀리 보지 않고 눈앞의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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