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까지 갖춘 노시환, MOON이 칭찬할 수밖에…"흘려 들을 얘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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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팀이 치른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30경기를 모두 '개근'했다. 1루수 채은성, 포수 최재훈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이 몇 차례 숨을 고르는 경우가 있었던 것과 다르게 쉼 없이 달려왔다. 노시환은 거의 매 경기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 몇 차례 다른 타순에서 게임에 나섰던 적은 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경우는 없었다. 노시환은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냈다. 2025시즌 타율은 0.248(487타수 121안타)로 이름값과 기대치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29홈런 94타점 13도루 OPS 0.827로 생산성에서는 리그 정상급 우타 거포의 면모를 뽐냈다. 3루 수비까지 누구나 인정하는 KBO리그 톱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는 노시환을 제외하면 선발 3루수를 맡을 자원이 마땅치 않다. 노시환은 그만큼 공수에서 팀 내 '대체 불가'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4번타자가 타격만 잘 해줘도 기쁜데 수비까지 열심히 잘해주면 팀 분위기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진다"며 "노시환은 4번타자로서 많은 타점을 올려주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계속 출전 중이다. 어린 나이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팬들은 노시환이 강행군을 펼치면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늘 우려한다. 노시환은 올해 수비에서 1143⅔이닝을 소화,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2위 LG 트윈스 박해민의 1071⅔이닝과도 차이가 크다. 일단 노시환 본인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을 마친 뒤 "힘든 건 딱히 없다. 최근 결과도 잘 나오고 있고 잔여 경기 기간에는 중간중간 쉬는 날도 많다"며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수비에서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타격이 안 좋을 때 수비에서 최대한 투수들을 도와주려고 하다 보니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며 "쉬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아예 없다. 내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내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웬만하면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빠지기 싫은 성격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올해 성적은 물론 선수의 마음가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노시환은 최근 10경기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5홈런을 기록, 페넌트레이스 막판 1위 탈환을 노리는 한화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본인 자리를 걱정한 건 선수가 겸손하게 얘기한 것이다"라고 웃은 뒤 "그러나 노시환의 말을 흘려들을 얘기는 아니다. 자리가 비어 있으면, 누군가는 그 자리로 경기를 나간다. 그 선수가 잘하면 원래 자리에 있던 선수의 입지는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노시환이 겸손하게 말했지만 매 경기 끝까지 수비를 하려는 자세가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며 "노시환은 스코어를 보고 빼줄 타이밍이 생기면 그때는 빼주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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