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16억 FA만 살아남았다…LG-두산 대형 트레이드 기대주 2명은 방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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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2021년 3월로 돌려보자. 정규시즌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2대2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가 두산으로부터 좌완투수 함덕주와 우완투수 채지선을 받아들이는 한편 두산에 내야수 양석환과 좌완투수 남호를 내주는 조건이었다.
역시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였던 함덕주와 양석환은 이적 이후 FA 계약까지 체결하며 나름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함덕주는 2023년 57경기 55⅔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큰 보탬이 됐고 시즌 종료 후 LG와 4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반면 양팀의 트레이드에서 기대주로 모았던 선수들은 끝내 꽃을 피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고 말았다. 먼저 LG가 영입했던 채지선은 2023년 외야수 최승민과 1대1 맞트레이드가 되면서 NC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LG의 두꺼운 투수 뎁스를 뚫지 못했던 채지선은 NC 이적 후 이름을 채원후로 개명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지만 지난 해 1군에서 3경기 3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00에 머물렀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두산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좌완 유망주 남호 또한 방출 대상자가 됐다. 두산은 지난 13일 남호를 비롯해 이승진, 남호, 박민제, 박연준, 조제영, 연서준, 최세창, 내야수 이민석, 김민호,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남호는 2021년 1군에서 5경기 2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고 이후 단 한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LG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쳤던 남호는 "제구는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두산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미치는 것은 아니었다.
두산은 거포형 1루수와 좌완 유망주 확보, LG는 전천후 좌완투수와 즉시전력감 우완투수를 데려와 '윈윈 트레이드'를 꿈꿨으나 끝내 기대주로 꼽힌 선수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면서 양팀 모두 목표를 100% 완수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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