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데뷔 첫 선발' 서채현 "언니 서채원이 더 좋아하더라…더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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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데뷔 3년 차 세터 서채현(19)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당차게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6-24 25-16 18-25 25-19)로 제압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서채현은 선배인 김다솔과 박혜진을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 데뷔 3년 차 시즌을 맞은 그의 첫 선발 출전이었다. 서채현은 새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과 찰떡 호흡을 펼쳤다. 레베카는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49.06%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서채현은 "선발 출전할 거란 사실을 갑자기 들었다. 너무 긴장됐다"면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평소처럼 언니들한테 장난쳤는데, 언니들이 눈치챈 것 같더라. 옆에서 편하게 하라고 했고, 잘한다고 해줘서 점점 긴장이 풀렸다"라며 웃었다. 교체 출전과 어떤 점이 달랐냐는 질문에는 "교체로 들어갔을 때는 분위기를 바꾸려고 밝고 열정적으로 뛴다"며 "선발은 팀을 이끌어야 하고, 생각이 더 많아진다. 불안해서 준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냐고 묻자 서채현은 "잘 나오긴 했는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황마다 판단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레베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그래도 훈련할 때처럼 더 잘 맞출 수 있었는데, 앞으로 레베카가 좋아하는 볼을 더 올려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맞대결한 상대 세터는 입단 동기인 최서현이었다. 서채현은 "내가 할 것도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경기 전 요시하라 토모코 신임 감독은 "힘이 좋으니까 리시브가 안 될 때 이단 연결을 잘 올리라"고 했다고 한다. 서채현은 "그 훈련 위주로 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이끌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과 요시하라 감독의 지도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묻자 서채현은 "아본단자 감독님은 배구 지식이 많고, 넓게 보셔서 경기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며 "요시하라 감독님은 기본적인 것, 상황에 따라 어디를 보고 공을 어떻게 올리는지 등을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서채원이 친언니다. 동생의 선발 출전 소식을 들은 언니가 무슨 말을 했냐는 질문에 서채현은 "언니가 더 좋아했다. 계속 연락하고 집착하더라. 평소에는 연락을 잘 안 한다"며 "지금처럼만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했다. 미들 블로커 언니들이 실력이 좋으니까 잘 처리해 줄 거라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한선수(대한항공)가 롤 모델인 서채현은 "지금도 영상을 자주 본다. 상황에 따라 올리는 선택지와 시야를 넓히는 방법, 리시브가 안 될 때도 팀을 이끄는 모습 등을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고은이 돌아오면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서채현은 "나는 젊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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