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日 챔피언 고베 상대로 3-0 퍼펙트 전반전…후반전 3실점으로 지옥까지 갔지만, 4-3 짜릿한 승리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4-3 승리했다.
강원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강원은 완벽한 전반전을 보냈다. 일본 J1리그 챔피언 고베를 정신 없이 몰아붙이며 3-0으로 앞섰다. 전반 7분 만에 이상헌이 선제골을 넣었고, 21분 모재현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43분에는 송준석의 중거리슛 골까지 터지며 세 골 차로 달아났다.
강원은 후반 들어 무너졌다. 고베가 주전급 선수들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후반 3분 만에 미야시로 다이세이에 만회골을 내줬고, 2분 뒤 장패트릭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이후 수세에 몰리다 44분 미야시로에게 동점골까지 헌납했다.
포기하지 않은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건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