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오현규 이적료 후려쳐?' 헹크 CEO, 슈투트가르트 공개 비판…"지난 10년간 듣도보도 못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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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이 벌어진 지 벌써 열흘이 넘었으나 헹크의 분노는 아직 가라앉지 않은 듯하다. 독일 매체 란은 12일(한국시간) "헹크는 오현규 이적 실패 후 슈투트가르트를 조롱했다.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그의 소속팀 헹크는 아직도 슈트가르트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현규가 멕시코와 친선 경기에서 한국 대표로 골을 넣은 후 헹크는 SNS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한국과 멕시코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오현규가 득점을 터뜨리자 헹크는 구단 공식 SNS에 "오현규vs메디컬 테스트: 1-0. 오현규는 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하며 멕시코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는 글을 올렸다. 헹크가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전후해 벌어진 슈투트가르트와의 오현규 이적 분쟁 때문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앞두고 있었다.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대형 공격수가 마침내 빅리그에 입성하는 순간이 다가오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벨기에에서 독일로 건너온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계약서 사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돌연 문제가 생겼다.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들이밀며 오현규의 이적료를 깎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무릎 부상을 문제로 삼았다. 학창 시절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향후 무릎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던 건 맞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며, 그에 따른 부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기존에 제안했던 이적료 2800만 유로(약 455억원)를 2000만 유로(약 326억원)까지 낮춰달라고 제안했다. 임대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구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대로 이적시장 마감일이 지나면서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최종 불발됐다. 벨기에 매체들은 오현규의 부상을 빌미로 이적료를 낮추려는 슈투트가르트의 꼼수를 지적했으나 독일 매체들은 슈투트가르트가 정당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현규가 멕시코전서 득점을 터뜨리고 슈투트가르트를 겨냥한 듯한 무릎을 가리키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질세라 헹크도 구단 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경기 후 오현규는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단지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담담히 말했고, 개인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걱정 속에서 미국 원정을 치르며 내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다시 깨달았다"며 "내가 겪은 일들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다. 언제나처럼 다시 부딪히고 도전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헹크 디렉터이자 최고경영자인 디미트리 드 콩테 역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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