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1순위 아니었나’ 왜 조성환 대행 고배 마셨나…감독 낙방→코치 제안 받았다 “조만간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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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원형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를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이다.
두산은 지난 6월 ‘제11대 사령탑’ 이승엽 감독이 계약기간(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첫해 정규시즌 5위, 이듬해 4위에 이어 마지막 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희망의 닻을 올렸지만,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며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유니폼을 벗었다. 두산은 곧바로 조성환 QC(퀄리티컨트롤)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뒤 새 감독 선임 없이 조성환 대행 체제로 2025시즌을 9위로 마쳤다.
9월 30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두산은 추석 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후보는 총 3명이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환 감독대행,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코치에 우승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지도자가 두산 대표이사, 단장 면접에 참가했고, 최종 후보로 남은 조성환 대행과 김원형 코치가 두 차례의 심층 면접을 추가로 진행했다.
두산 프런트는 19일 모든 면접 일정을 마무리한 뒤 대표이사, 단장 종합평가를 거쳐 김원형 코치를 새 사령탑 단일 후보로 낙점했다. 이를 토대로 한 보고서를 박정원 구단주에 제출했고, 20일 오전 구단주 재가와 함께 제12대 사령탑이 결정됐다.
고배를 마신 조성환 대행은 20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부족했다. 감독대행을 맡아 더 잘했어야 했다. 사장님, 단장님 앞에서 그래도 내가 두산을 잘 아니까 괜찮게 면접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경험이 많으시고 여러 가지로 그 자리에 어울리시는 분이 감독이 되셨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두산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조성환 대행은 면접 당시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혔다. 조 대행은 지도자 첫해인 2018년부터 2020년, 그리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 두산 1군 수비코치, QC코치,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왕조시대가 막을 내린 뒤 두산을 이끌어야할 유망주들을 지도해왔다. 이에 이승엽 감독 자진사퇴에 따른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로 낙점됐고, 86경기 동안 지휘봉을 잡아 38승 3무 45패 승률 .458을 기록했다.
조 대행은 명성과 연봉에 관계없이 결과를 내는 선수,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선수에게 한없이 관대했다. 반면 프로의 품격을 버린 선수,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 실수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선수는 엄격하게 대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를 쓰면서 안정을 도모하기보다 신구조화를 제1가치로 삼으며 자신보다 두산의 미래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두산의 선택은 ‘초보’ 조성환이 아닌 ‘우승 사령탑’ 김원형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OSEN에 “김원형 감독은 한국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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