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9위 추락, 충격 컸나, 회장님 또 지갑 여나…차명석 단장 “두산이 FA 시장 큰 손 될 것이다”

FA 시장이 개장 초반 물밑으로 루머가 돌 뿐 아직 1호 계약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두산이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두산은 올 시즌 힘들게 보냈다. 이승엽 감독이 6월초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부임 후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이승엽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채우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 두산은 9위에 처진 순위가 시즌 끝까지 이어졌다. 2022년 9위를 기록한데 이어 또다시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경험했다. 
두산은 FA 양석환, 김재환의 부진으로 중심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여전히 건재하다. 토종 에이스 곽빈이 부상으로 6월 이후에 합류해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24년 견고했던 불펜진은 부상, 부진 선수가 많아졌다. 젊은 야수들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보였다. 
시즌이 끝나고, 두산은 장고 끝에 새 사령탑으로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2년 SSG 랜더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며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두산은 팀내 FA가 투수 이영하, 투수 최원준, 외야수 조수행이 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이영하와 최원준 모두 붙잡아야 할 자원이다. 투수 자원을 그대로 붙잡는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야수다. 
‘큰 손’이라는 표현은 외부 FA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강백호, 박찬호가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강백호는 MLB 진출 시도까지 병행하고 있다. 박찬호는 2~3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차 단장은 곧이어 대형 계약이 나올 거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FA시장이 조용하고 있는데 내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조만간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거액 계약이냐는 물음에, “곧 될 거 같다”고 말했다. LG는 아니다. 
차 단장은 “최대어로 꼽히는 박찬호나 강백호가 정해져야 다른 선수들도 갈 곳이 정해진다. 구단은 B급, C급 선수들에게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다.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순위에 밀려 있다”고 말했다. 두산이 FA 시장 큰 손이 될거라는 분위기, 곧 거액 FA 계약이 나올거라는 예상, 과연 어떤 선수가 어느 구단과 계약 인증샷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