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에서 각성한 슈퍼팀’ 다저스, WS 포지션별 비교 7:4 우위…‘AL 승률 1위’ 토론토 압도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다저스와 토론토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총 11개 포지션 중에서 다저스가 7개 포지션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 93승 69패 승률 .57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작했지만 신시내티를 2승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시리즈 전적 3승 1패),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밀워키(시리즈 전적 4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94승 68패 승률 .58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리그 승률 1위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해 양키스를 3승 1패로 꺾었지만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애틀과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 3패로 힘겹게 월드시리즈에 올라왔다.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르면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한 다저스(10경기)보다 오히려 1경기를 더 해야 했다. 휴식 역시 다저스는 6일 휴식을 취한 반면 토론토는 3일 휴식을 취하고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은 토론토가 가져갔다. 따라서 월드시리즈 1·2차전과 6·7차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개최되고 3·4·5차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성적은 토론토가 앞서지만 맞대결 성적과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는 오히려 다저스가 더 우위에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다저스가 2승 1패로 토론토에 앞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과 달리 선발진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야수진에서도 다저스가 우위에 있는 포지션이 많다. 
MLB.com은 다저스가 선발(블레이크 스넬), 불펜(사사키 로키), 포수(윌 스미스), 유격수(무키 베츠), 3루수(맥스 먼시), 좌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 지명타자(오타니 쇼헤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가 우위에 있다고 본 포지션은 1루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어니 클레멘트), 중견수(달튼 바쇼), 우익수(애디슨 바저) 뿐이다. 
각 팀을 상징하는 슈퍼스타 오타니와 세레로 주니어가 있는 포지션은 모두 만만하지 않은 경쟁자들이 있음에도 모두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결승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조지 스프링어를 눌렀고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을 밀어냈다. 
MLB.com은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쳤다. 그는 포스트시즌 활약을 의심받았지만 끝나고 보니 10경기에서 5홈런 7볼넷에 OPS .967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