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도 4만 석 남았다, 홍명보호 흥행 참패는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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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1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켓 판매 홈페이지 'Play KFA'에 따르면 가나전 잔여 좌석은 총 40,069석이다. 경기를 10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저조한 흥행 실적이다.
대표팀 경기 흥행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치러진 2024년 9월 A매치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매진 사례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에는 59,579명이 찾았다. 당시에는 큰 표가 나지 않았지만 축구팬들의 민심이 대표팀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 잔디 문제로 한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경기가 치러지지 않다가 오랜만에 열린 올해 6월 쿠웨이트전 관중수는 41,911명에 불과했다. 그 사이 2024년 10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전과 2025년 3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은 매진에 가까운 4만 명이 찾았지만, 올해 3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전은 35,212명으로 매진이 아니었다.
9월 미국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은 10월 첫경기였던 브라질전 63,237명 관중을 불러모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해당 경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히샤를리송 등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축구인들이 대거 방한한 탓이었다. 이어진 파라과이전에는 단 22,206명만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근 10년 사이 최악의 수치였고, 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장 기념식을 가진 날이어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지방 A매치도 더 이상 능사가 아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들은 일반적으로 4만 석 이하로 지어졌고, 평소 대표팀 경기를 보기 힘든 지역이란 특성이 있어 서울보다 매진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곤 한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도 33,852명이 찾아와 서울보다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7,000석 넘게 좌석이 비었다는 점에서 대표팀 지방 경기가 흥행 보증 수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가나전에도 흥행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4만 석이 넘는 좌석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비슷한 시각 파라과이전 잔여 좌석은 45,538석이었다. 실제 관중이 22,206명이었음을 감안하면 가나전에는 28,000명을 전후하는 팬들이 경기를 보러 오리라 예측된다. 이번에도 30,000명을 넘지 못한다면 대표팀 경기 흥행 부진이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
이어 홍 감독은 "이 상황은 모든 구성원이 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라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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