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1월 평가전 첫 상대 확정, 축구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월드컵 남미 예선서 브라질 꺾고 ‘이변 연출’ 볼리비아와 맞대결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A매치 평가전 첫 상대가 볼리비아로 확정됐다”면서 “오는 11월 14일 A매치 기간을 활용해 국내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볼리비아와 맞붙는 건 2019년 3월 A매치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볼리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보다 열세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로 우위에 있다. 첫 만남은 1994 미국 월드컵 조별 예선이었다. 당시 0대 0으로 비겼는데, 공교롭게도 이때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 뛰었다. 선수 시절 볼리비아와 맞붙었던 홍 감독은 31년이 지나 이제는 사령탑으로 볼리비아와 다시 맞붙는다.
두 번째 맞대결은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2018년 6월 A매치 평가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볼리비아를 스파링 파트너로 택하면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0대 0 무승부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3월 A매치 평가전으로, 당시엔 이청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몸값에서도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한국은 1억 2085만 유로(약 1976억 원), 볼리비아는 1358만 유로(약 222억 원)다. 무려 9배 가까이 차이 난다. 개개인으로 놓고 보면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4000만 유로(약 654억 원), 볼리비아는 미구엘리토(아메리카 푸트볼 클르부)가 140만 유로(약 22억 원)로 가장 높다.
하지만 ‘남미 복병’으로 불리는 볼리비아는 언제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어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실제 지난 10일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FIFA 랭킹 5위 브라질을 1대 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볼리비아는 이날 승리로 대륙 간 PO 진출을 확정했다.
대륙 간 PO는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에서 1개국씩 총 5개국과 월드컵 개최국 대륙에서 1개국이 더해져 총 6개국이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6개국 가운데 FIFA 랭킹 상위 2개국은 시드를 받아 2라운드로 직행하며, 나머지 4개국은 각각 1라운드를 치러 승자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개국이 최종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편,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본격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미국을 2대 0으로 격파하고, 멕시코와 2대 2 무승부를 거두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특히 ‘캡틴’ 손흥민이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0월 A매치 평가전에선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