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떴다, 히샬리송 상의탈의 ‘오열’→이상한 무승부…"토트넘 홈에서 또 못 이겨"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극적이면서 지루하기도 했던 경기였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의 이상한 무승부 이후에 많은 물음표가 남았다”라고 알렸다. BBC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2 무승부를 분석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을 먼저 거론했다. “부상의 공포”라고 언급한 이들은 “맨유 공격수 벤저민 셰스코는 58분에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는 긴 볼을 쫓아가던 경기 종료 3분 전 부상을 당했는데, 이미 그 전에 몇 차례 기회를 허비한 상태”라고 짚었다. 셰스코가 더 뛸 수 없다는 것이 즉시 분명해졌고, 유나이티드는 이미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1-1 상황에서 10명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셰스코가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확인했지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BBC는 세스코가 장기 이탈할 경우 맨유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브리앙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를 잃게 되는 상황에서, 셰스코마저 빠질 경우 공격 자원이 심각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홈 3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빠지는 그림이었다. 전반 음뵈모의 헤더골을 앞세운 맨유가 승리를 굳히는 분위기였기 때문. 그러나 BBC는 “지난주 노팅엄전과 마찬가지로, 맨유는 또다시 측면 크로스에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마티스 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 히샬리송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히샬리송은 이를 결승골로 생각하며 감정적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10명의 맨유를 구했다. 아모림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팅엄전과 달리 오늘은 편안했다. 하지만 너무 편안했다”고 말하면서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었고, 경기장 분위기를 느껴야 했다. 한 번의 상황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는 아모림이 가장 큰 문제로 카세미루와 해리 매과이어의 경험 부재를 꼽았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메이누는 부상 중이고, 우가르테는 카세미루를 완전히 대체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BBC는 19세 유망주 레니 요로가 매과이어 수준의 경기 지능과 노련함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맨유는 세 경기 연속 두 골씩을 내줬고, 아모림은 수비 문제에 대해 “크로스를 끊으려는 공격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BBC에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히샬리송과 콜로 무아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크로스 상황이 유나이티드를 흔들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초반 히샬리송이 놓친 기회를 그 근거로 들었다. 프랑크 감독은 “슈팅을 5번으로 묶은 것이 수비가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