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 1위' 韓 남복 조에 존경과 공포…"이게 세계 정상 실력이구나" 서승재-김원호 조에 완패→"공 받아칠 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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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8강에서 서승재-김원호 조에 완패한 일본의 구마가이 가케루-니시 히로키 조(세계 34위)는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4일 일본 구마모토 현립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구마모토 마스터즈 남자 복식 8강에서 구마가이 가케루-니시 히로키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17)으로 완파했다.
1게임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지만 서승재-김원호 조는 순식간에 점수를 벌리면서 21-11로 가볍게 1게임을 떠났다.
2게임에선 13-13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서승재-김원호 조가 4연속 득점으로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21-17로 2게임을 마무리 지으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가 4강 진출을 확정 짓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6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구마가이와 니시는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일본 '배드민턴 스피릿'에 따르면 구마가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본보기로 삼고 있는 듀오라 많이 긴장했다"라며 "일구 일구 받아치는 공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니시도 "서비스 장면에서 어떻게 해서든 주도권을 쥐고 만다. 이게 세계 정상과 지금 우리들의 차이인가 싶다"라고 밝혔다.
구마가이는 또한 "정상과의 차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이날 대결을 계기로 실력 향상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월부터 복식 조를 결성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호흡을 맞춘지 불과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남자복식 세계 1위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미 올해 국제대회에서 9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만약 구마모토 마스터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배드민턴 역대 남자복식 한 해 최다 우승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더불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보다 먼저 10관왕에 도달한다. 올해 13개의 국제대회에서 9번이나 우승한 안세영은 체력 문제를 이유로 이번 구마모토 마스터즈를 불참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오는 15일 대회 준결승에서 대만의 치우샹치에-왕치린(세계 6위) 조를 상대한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세계 29위) 조와 말레이시아의 고쓰페이-누르 이주딘(세계 2위)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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