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친 태클’ 들것 실려 나갔던 최병찬…결국 우측 발등 미세 골절 ‘최대 3주 OUT’

[포포투=박진우]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던 최병찬. 결국 부상으로 최대 3주간 결장한다.
강원은 1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창단 이후 최초 ACL 경기에서 첫 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이원화 기조’를 내세웠던 정경호 감독. 예고한 대로 전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코리아컵에서도 이원화의 중심이 됐던 최병찬, 구본철의 활약이 예상됐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1분 테이셰이라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들어서며 구본철과 홍철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챙겼다.
K리그 파이널A 안착을 위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 향후 ACLE 로테이션 활용에 대한 희망, 구단 역사상 최초 ACL 승리까지. 강원은 이날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원화의 핵심’ 최병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이었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태클이 원인이었다. 후반 2분 박스 부근으로 공이 전달됐고, 최병찬이 우측면에서 쇄도하며 소유권을 낚아채려 했다. 그 순간 선화의 진 순카이가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진 순카이는 공을 건드렸지만 태클이 워낙 깊숙했다. 최병찬은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옆에 있던 왕 시롱에게 한 번 더 밀리며 쓰러졌다.
최병찬은 쓰러지자마자 땅을 치며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 최병찬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결국 최대 3주 가량 결장하게 됐다. 강원 관계자는 19일 를 통해 “검사 결과 최병찬은 우측 발등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부상 복귀까지 약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원 입장에서는 악재다. 코리아컵부터 이번 ACL까지, 최병찬은 공격에서 활발하고 성실한 압박으로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강원은 파이널A 안착 여부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21일 수원FC, 22일 대전 하나 시티즌전을 소화한 뒤, 30일 청두 룽청 원정을 떠나야 한다. 청두전 이전까지 최병찬의 빠른 부상 회복을 바라야 하는 강원이다.